시력을 잃게 하는 황반변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이규양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와 주천기 카톨릭 의대 교수 연구팀이 저분자 화합물 ‘KR-31831’이 황반 부위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빛을 받는 세포가 퇴화해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황반 부위에 신생혈관이 생겨 망막이 손상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금까지 황반변성의 치료에는 주로 신생혈관의 생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주사 요법이 사용됐지만 안구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야 하는 고통과 불편이 따랐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약 후보 물질을 주사제가 아닌 눈에 한 방울씩 떨어뜨리는 점안제 형태로 개발했다. 또 이 물질은 저분자 합성화화물로, 고분자 단백질인 기존 주사제에 비해 투과율이 높은 동시에 생산비도 10분의 1 수준으로 낮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카톨릭대학은 이미 한림제약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전임상, 임상시험 등을 거쳐 2018년까지 이 물질에 기반한 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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