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홍성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료전지센터 책임연구원

Photo Image
홍성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료전지센터 책임연구원.

 “에너지 부문 흐름에서 봤을 때 ‘수소’가 중심에 있고 그 핵심기술이 연료전지입니다.”

 홍성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료전지센터 책임연구원은 수소가 주요 연료가 된다는 ‘수소경제시대’의 도래를 강조하며 갈수록 연료전지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태양광·풍력 등이 각광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 에너지원들의 저장·운반 부문에서 수소와 연계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홍 책임연구원은 “연료전지가 지속적인 이슈가 되는 것은 그만큼 수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각에서는 수소를 만들어낼 때 화석연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비판하지만, 수소 생산으로 에너지 효율 자체를 훨씬 높일 수 있는데다 우리가 수소 중심 시대로 가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 및 가격 면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장기간 연료전지를 운영할 수 있는 내구성 기술의 진전이 필요하며, 가격 부문에서는 핵심부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국산화, 대량생산 등을 통한 원가절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료전지의 장점에 대해서는 친환경성·고효율과 더불어 ‘안정성’을 꼽았다.

 홍 책임연구원은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원과 마찬가지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과 함께, 보다 효율이 높은데다 자연에너지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으로 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예를 들어 풍력발전의 경우 우리가 바람을 조절할 수는 없지만 연료전지는 필요에 따라 수소의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에 대해서는 관련 정책을 꾸준히 지속하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문화의 차이 때문일 수 있지만 소위 ‘바람’을 타지 않고 오랜 기간 연료전지 연구를 지속해 온 점이 산업 발달의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의 기술도 만만치 않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연료전지를 연구해왔기 때문에 기술이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우리나라는 일본의 기술을 많이 따라갔습니다. 특히 연료전지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뛰어나며, 발전용 연료전지 부문에서는 포스코파워가 경쟁력이 있습니다. 다만 가정용 연료전지 관련 부품 등의 부문에서는 아직 더 발전이 필요합니다.”

 홍 책임연구원은 또 ‘기다림’과 더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을 개발해 금방 상용화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길게 보고 차분히 나아가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육성이 중요하며, 특히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의 큰 그림을 그려 산업을 정착시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Photo Image
홍성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료전지센터 책임연구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