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패드(태블릿PC)의 보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아이패드, 갤럭시패드, 줌 등 태블릿 PC가 속속 등장하면서 태블릿PC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태블릿PC에 대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고려할 때 머지않은 장래에 태블릿PC가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시장을 추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태블릿PC 사용자들은 과연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일까? 구글의 모바일 광고 전문회사인 애드몹이 최근 미국내 1천430명의 태블릿PC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조사해 공식 발표했다. 사실상 태블릿PC에 관한 첫번째 이용 현황 실태 조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애드몹의 이번 조사 결과 스마트 패드(태블릿PC)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용자의 84%가 태블릿PC로 게임을 즐긴다고 응답해 정보검색(78%), e메일(74%), 뉴스 구독(61%),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56%) 등 이용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을 음악 또는 비디오 감상(51%), e북 구독(46%), 쇼핑(42%) 등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대답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태블릿PC가 기존의 게임 콘솔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게임 업계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태블릿PC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비디오 및 동영상 검색이나 e북 구독은 아직 시기적으로 다소 이른 것으로 확인돼 킬러 앱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태블릿PC 사용자의 43%가 데스크톱이나 랩톱보다 태블릿 사용 시간이 더 많다고 대답했으며, 3분의 1은 TV보다 태블릿 사용 시간이 더 많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태블릿 보유자들의 하루 평균 태블릿PC 사용 시간은 얼마나 될까? ‘2시간 이상’(38%), ‘1~2시간’(30%), ‘30분~1시간’(21%), ‘15분~30분’(7%), ‘15분 미만’(4%) 등으로 나타나 1시간 이상 사용자 비율이 68%나 달했다.
사용 장소는 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82%가 집에서 태블릿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일터에서 활용한다는 사람은 7%, 이동 중에 사용한다는 사람은 11%였다. 또한 주중 사용자가 69%로, 주말 사용 빈도(31%)를 크게 앞섰다. 사용 시간대는 야간(62%), 주간(38%)로 저녁 시간대 이용률이 높았다.
태블릿 사용 후에는 PC 사용률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7%가 태블릿 PC 사용 이후 PC 사용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28%는 태블릿PC를 ‘제일(프라이머리)의 컴퓨터’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향후 태블릿PC의 콘텐츠 소비 현황을 파악하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통계치가 어떻게 변화하냐에 따라 IT시장의 지형도 크게 바뀔 것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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