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M&A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 초반에 코스피 지수는 2125선까지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출회돠면서 지수는 주춤한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전주대비 6.96포인트(0.32%) 오른 2127.97,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14포인트 (0.21%) 오른 534.20에 마감했다.
지난 주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이 한 주간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약 1조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투신권이 1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나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ECB의 금리인상 등이 지난 주 증시를 쉬어가게 했다는 분석이다. 불안한 재료에도 불구하고 시장 조정폭이 크지 않은 것은 시장이 그만큼 강하다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 금통위와 어닝시즌, 국제유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 ECB의 금리인상으로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지난 달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물가 압력 완화로 인해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부터 국내외 기업의 1분기 실적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미국 기업이 금융위기 이후 9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국내 역시 작년 1~3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조정이 있더라도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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