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차세대 전지개발로 격차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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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레이션 2(2세대)’ 제품개발로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이겠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6일 오창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삼성SDI, 일본 산요 등 경쟁업체와 규모는 물론 기술력에서 한발짝 앞서 가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 분야 본산인 일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그는 “현재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등 10개 자동차 회사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일본 자동차업체 2~3곳과도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극일(克日)가능성에 대해 “일본은 여러면에서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했고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게 사실이다. 다만 후발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미 원가는 대폭 낮추고 주행거리는 늘린 제너레이션2(2세대) 전지 개발에 착수했고 2014~2015년 경에는 2세대 전지가 주요 고객들의 전기차에 장착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튬이온 전지 분야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좀 더 앞서 있기도 하며 일본 기업들도 검증된 좋은 제품을 쓰려 하기 때문에 일본도 (LG화학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LG화학 배터리의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기차용 배터리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되며 우리가 다른 업체들보다 앞서는 이유는 긴 테스트 기간을 필요로 하는 안정성면에서 앞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오는 2015년경에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정보전자 소재 분야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는 석유화학 부문이 LG화학 전체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한다.

 그는 “오는 2015년이면 대략 20조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상황으로 중대형 전지와 소형전지분야만 합쳐서 8조원 정도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과의 끈끈한 우정도 과시했다. 그는 “GM의 도산이 우려되던 시기에서도 믿음을 갖고 공동으로 전기차 사업에 투자했다”며 “GM이 다시 살아난 만큼 세계 전기차 시장을 함께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한 1공장에 대해서는 "1공장 생산규모가 연간 10만대 규모인데 고객사의 물량주문이 급격히 늘어 10만대로 키웠다"며 "2013년까지 투자가 끝나면 약 4배 늘어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1공장 옆에 약 2만평 규모의 2공장을 짓는 데 이어 오는 2013년께 3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반석 부회장은 지난해 초부터 검토해온 태양광산업의 기초원료인 폴리실리콘 분야 진출과 관련해 “오는 4월 19일 열리는 기업설명회 때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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