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디지털 셀프출판(1인 출판)의 전자책 오픈마켓을 연다.
현재 KT 올레이북, 텍스토어 등이 개인 저자가 전자책을 만들어 출판할 수 있도록 전자책 솔루션(변환 에디터)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호환 단말이 한정돼 있는데다 중소기업이라 유통 시장이 작았다. 국내 최대 전자책 종수를 보유하고 있는 교보문고가 디지털 셀프출판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자책 출판 시장의 판도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현재 7월을 목표로 전자책 출판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교보문고에서 전자책 오픈마켓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1인 출판이 대세가 되면서 전자책 1위 사업자인 교보문고가 관련 기술과 제반 사항을 발빠르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오픈마켓은 기존에 나와 있던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자로 등록을 하면 교보문고 자체 전자책 솔루션으로 전자책을 제작한다. 상품을 등록하면 교보문고 사업담당자가 검수를 진행하고 교보문고 전자책 장터(일종의 오픈마켓)에 올린다. 개인 작가는 도서 제작을 위한 인쇄비·재고관리비·유통비 등 각종 비용이 들지 않아 부담이 없는데다 우리나라 최대 전자책 사이트인 ‘교보문고’ 웹사이트에 자신의 도서를 노출시킬 수 있어 1석 2조다.
교보문고 한 관계자는 “현재 7월 오픈을 목표로 전자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이 직접 전자책을 만들어 장터에 올리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교보문고가 1인 출판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교보문고는 이미 유통망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대형’ 서점이기 때문에 많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1인 출판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많지만 관련 솔루션이 적고 전자책을 팔 수 있는 시장이 작아 어려움을 겪었었다.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국내 전자책 산업이 한 단계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셀프출판: 1인 출판이란 기성 출판사의 도움 없이 일반인들이 누구나 개인적으로 책을 출간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셀프출판은 1인 출판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출판하는 것을 통칭한다. 고가의 제작비와 시장 진입이 어려운 종이책과 달리 전자책 제작은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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