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NFC기반 RFID 존 극장가에 설치된다

영화 포스터에 휴대폰 대면 예고편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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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시너스 `모바일 RFID존` 개념도

 코엑스 메가박스를 비롯한 전국 10개 극장에 국내 최초의 모바일 RFID 존이 연내 설치된다.

 모바일 RFID 존에서는 포스터에 RFID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 예고편을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휴대폰으로 예매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5일 ‘2011년 u-IT 신기술검증확산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모바일 RFID 존을 비롯한 150억원 규모의 RFID/USN 신규 및 계속과제 19개 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제 중 하나인 모바일 RFID 존은 씨너스와 통신사(SK텔레콤, KT) 및 카드사(삼성카드, 신한카드, 마스터카드)와 공동으로 10개 극장에 구축한다. 대상 극장은 수도권 8곳(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영통점, 신촌점, 동대문점, 분당점, 강남점)과 대구점, 대전점 등 총 10개다.

 RFID존에 사용되는 RFID폰은 RFID 태그에 저장된 정보를 무선으로 읽을 수 있는 리더가 들어간 휴대폰이다. 조만간 갤럭시 S2, 아이폰 5 등 NFC 기반의 RFID폰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 중순 출시하는 아이폰5에 13.56㎒ RFID 리더를 탑재할 계획이며, 노키아는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13.56㎒ RFID 리더를 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KT가 10월 13.56㎒ RFID 리더 일반폰을 출시하고 SK텔레콤은 올 초부터 900㎒ RFID 리더 내장 유심칩을 판매했으며 곧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RFID 존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해 티켓 발매뿐 아니라 주변 식당가나 상가에서도 자유롭게 지갑 없이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이 대부분 기표원의 모바일 지급결제 표준화추진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어, 이 사업이 향후 모바일결제 표준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심의위원회는 RFID 의약품 생산·유통 관리시스템을 비롯해 RFID 도입 효과가 크고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 분야를 대상으로 19개 지원을 확정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