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 이퓨쳐 등 4사 이달 코스닥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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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부터 새내기주들이 증시의 봄을 알린다. 골프존, 티케이케미칼, 이퓨쳐 등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 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인 한국종합기술 1개사를 비롯해 코스닥에선 골프존, 티케이케미칼, 이퓨쳐 등 총 4개사가 상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단연 골프존이다.

 골프존은 2000년 5월에 설립된 골프시뮬레이터 전문기업으로 SW와 HW를 자체 기술인력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전문 기업이다. 스크린 골프 소모품과 골프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골프시뮬레이터와 네트워크를 이용한 온라인서비스, 직영 스크린골프방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43억원, 영업이익은 622억원을 거뒀다.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거둔 알짜회사다. 최대주주는 김원일 대표로 53.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75.75%에 달한다. 공모가격 밴드는 6만9000∼8만2000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이달 12일과 13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가 정해지며 청약기일은 20일과 21일 이틀간이다. 공모주식은 200만주로 공모금액규모는 1380억∼1640억원이다. 골프존은 이르면 내달말 상장 예정이다.

 이퓨쳐는 글로벌 ELT 콘텐츠 기업으로 다음달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이퓨쳐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영어교재 출판과 인터넷 콘텐츠 개발·판매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특히, 이 회사의 교재는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2003년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스페인, 멕시코, 중동 등 전 세계로 콘텐츠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퓨쳐는 지난해 매출 123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총 공모 주식수는 90만주다. 주당 공모밴드는 5200~6400원으로 공모를 통해 총 47억~5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청약 예정일은내달 18~19일이다.

 티케이케미칼도 상장을 앞뒀다. 첨단 화학소재 전문기업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1965년 동국무역으로 설립, 음료수 페트병 재료와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08년 SM그룹에 편입되며 사명을 티케이케미칼로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8820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거뒀다. 공모희망가는 4500~5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782억~1980억원이다.

 이달18일과 19일 공모주청약에 나서는 한국종합기술은 한진중공업그룹 계열의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다. 한국종합기술의 지난해 매출액은 2243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이며 주식 공모 금액은 214억~289억원 규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상장기업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상장하는 올해 첫 상장사”라며 “올해 코스닥에만 100여개가 넘는 기업이 대거 상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