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등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는 최근 이 같은 목적으로 LED조명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일렉은 LED조명 분야 방열설계 등 실무급 인력을 선발, 인천 부평에 위치한 대우일렉트로닉스 연구소에서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에 나선다.
대우일렉의 LED 시장 진출은 올해 들어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LED조명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또 기존에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사업에 LED를 일부 적용하며 얻은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하면 LED조명 사업에서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LED 조명 시장은 지난해까지 공공부문 중심으로 20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조달에서만 1000억원 이상, 민간부문에서도 최고 5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09년을 기준으로 회사의 총부채가 1조2362억원에 달하며 대우일렉을 인수하기로 한 엔텍합 컨소시엄도 지난 2월 잔금 납입기한 연장을 요청하는 등 회사 정상화에 애로를 겪고 있어 LED조명 사업을 본격화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LED 관련 인력을 영입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가전 분야에 LED조명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우일렉은 국내 한 LED 관련 홈페이지에 이달 중순 ‘LED조명 경력직’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게시했으나 본지 취재 이후 게시물을 삭제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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