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일본대지진 이후 외화조달 `순탄`

 우리나라 은행이 일본 대지진(3월11일) 이후에도 외화자금 조달과 운용에 거의 충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화 자금 유출 징후가 없을 뿐더러 4개 일본계 은행의 국내지점이 본점(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차입금 규모는 대지진 이후 오히려 증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통해 점검한 결과, 지난 20일 현재 국내 은행권은 외화차입〃외화 예수금 등을 통해 총 2488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대지진 이전인 지난 10일의 2478억달러 보다 1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또 외화대출〃무역금융〃외화증권 등 총 2145억달러의 외화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또한 지난 10일의 2119억달러보다 26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당국은 4개 일본계 은행의 국내 지점의 본점 차입금이 대지진 발생 이후(3월 14~25일) 오히려 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이후에도 국내 은행권의 차입여건은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눈에 띄는 자금 유출 징후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