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로봇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동부는 지난해 7월 인수한 다사로봇을 동부로봇으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동부로봇을 산업용로봇과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종합로봇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동부로봇은 지난 1월 천안 지방4산업단지에 3500평 규모의 천안공장을 완공했으며, 조만간 제2공장을 신축키로 했다. 동부로봇은 같은 달에 일본의 로봇전문업체인 에이텍(AITEC)을 인수, 진공로봇분야에도 진출했다.
진공(眞空)로봇은 마찰과 분진 제거가 필요한 반도체·LCD·첨단 디지털기기와 같은 IT산업에서 활용되는 초정밀로봇 분야로 주로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첨단기술이다.
동부로봇은 동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로봇과 태양광, LED, AM-OLED 산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또 다양한 국책과제에 참여해 지능형 모바일 플랫폼, 공공도우미 로봇, 경비 로봇 등을 공급하는 등 지능형 로봇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지능형 애완로봇 ‘제니보’는 지식경제부의 R러닝사업에 선정돼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 비치되어 학습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 조만간 사람과의 상호작용하는 유비쿼터스 홈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준기 회장은 최근 동부로봇 천안공장을 방문해 “로봇사업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꿈과 용기를 갖고 동부로봇을 세계적인 로봇기업으로 키워가자”고 당부할 정도로 로봇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동부로봇은 지난해 2009년 대비 85% 신장한 316억원의 매출과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지금까지 71억원 규모의 물량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까지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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