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회장 박인복)가 지난 2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차 자문위원회 위촉 및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익성 비영리 민간단체인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및 침해사고를 예방하는 자율규제 활동을 주된 목표로 지난해 12월 15일 창립했다. 특히 숙원과제였던 개인정보보호법이 이날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동안 법 적용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일부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자들(320만개)이 추가로 규율 범위에 포함되면서 협의회의 역할과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협의회는 민간사업자(기업)와 각종 업종별 단체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각종 컨설팅 및 교육사업을 수행하고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회원 간의 정보공유는 물론이고 정부의 정책 수립 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 전달(건의)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민관 협력의 민간 측 파트너로서 국내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허브(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협의회 자문위원으로는 김상겸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장,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남길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위원, 정태명 한국CPO포럼 회장(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 염흥렬 한국정보보호학회장(순천향대 교수), 황서종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곽창규 금융보안연구원장 등 28인이 1차로 위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인복 초대 회장은 “개인정보보호법 통과를 계기로 사단법인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가 국가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특히 민간 사업자들의 개인정보보호 수준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는 지난 24일 행안부와의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내달 1일 2차 간담회, 그리고 내달 11일 이사회 및 제1회 개인정보보호 전문가포럼을 안경률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남석 행안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갖는 등 위상 정립과 역할 제고를 위한 크고 작은 회합을 잇따라 가질 계획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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