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모빌리티의 첫 스마트패드 ‘줌’이 다음달 SK텔레콤 전용모델로 국내에 출시된다. 구글의 스마트패드 전용 운용체계(OS) 허니콤을 탑재한 첫 모델인 이 제품은 다음달 출시될 아이패드2에 앞서 시장에 나오면서 2분기에 펼쳐질 스마트패드 대전의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모토로라모빌리티는 2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첫 안드로이드 3.3버전(허니콤) 기반 스마트패드 ‘줌’을 4월 중순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HD영상을 지원하는 10.1인치(1280×800)의 디스플레이, 1GB DDR2 램을 탑재했다. 후면의 5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720p 화질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으며 전면의 200만 화소 카메라를 활용, 구글 토크로 영상채팅도 가능하다.
상·하·좌·우와 수평 이동, 수직 이동을 감지하는 자이로스코프와 지자기, 가속센서 등도 내장돼 있어 콘솔과 같은 게임기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2를 지원, 플래시가 구동되는 웹사이트는 물론이고 영상·게임도 즐길 수 있다. HDMI 단자를 통해 대형 화면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위젯이나 멀티태스킹, 풀브라우징, 홈스크린 커스터마이징 등 사용자경험(UI)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배터리 용량도 강화돼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충전시간을 경쟁 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인 3시간 반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외부 버튼을 없애 콤팩트한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화면 여백을 줄여 세로모드에서 두손으로 문자 입력이 가능하다.
반면에 최근 벌어진 스마트패드 두께와 무게 경쟁에서는 다소 뒤쳐진다. 이 제품의 두께는 12.9㎜로 아이패드2의 8.8㎜와 갤럭시탭8.9/10.1 모델의 8.6㎜에 비해 다소 두껍다. 무게도 730g으로 경쟁제품에 비해 무겁다.
한편, 올해 전략 스마트폰 ‘아트릭스’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반 출시되는 것과 달리 줌은 SK텔레콤 전용모델로 나온다. KT 관계자는 “모토로라 줌을 검토했으나 내부 전략상 최종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아직까지 SK텔레콤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출시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와이파이 전용 모델도 물류와 유통 문제로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정철종 모토로라모빌리티코리아 사장은 “모토로라가 국내에서 처음 소개하는 줌은 동급 최고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 허니콤이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으로 진정한 스마트패드 시대를 여는 제품”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스마트패드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출시에 이어 곧바로 국내 출시를 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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