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유관기관, 국내 기업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 공동 지원

Photo Image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은 우리기업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을 공동 지원키로 했다. 왼쪽부터 안홍 중소기업진흥공단 국제이사, 우기훈 KOTRA 전략사업본부장,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김시균 무역보험공사 영업개발본부장, 남기섭 수출입은행 신성장금융본부장

 우리기업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 유관기관들이 손을 맞잡았다.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은 29일 KOTRA 영상회의실에서 P300프로젝트(국제기구조달선도기업육성사업) 공동주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우리기업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P300프로젝트를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우리기업의 해외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주요 지원기관이 공동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300프로젝트는 우리기업 300개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유엔, 국제금융기구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일차적으로 100개사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10일에 제70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지식경제부 주도로 의결된 해외조달시장진출확대방안의 첫 번째 실천과제다.

 P300프로젝트는 입찰정보 제공, 벤더 등록, 입찰보증, 수출자금 대출, 현지수주 지원 등 국제기구 조달의 모든 과정을 기업의 필요에 맞춰 통합 지원한다. KOTRA는 KOTRA는 사업운영 간사 역할과 해외 마케팅,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지원과 벤더등록 및 입찰정보 제공 등, 무역보험공사는 입찰 및 계약이행 보증, 수출입은행은 수출자금대출을 담당한다.

 이번 공동지원은 절차가 복잡한 국제기구 조달 특성 상 여러 분야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기관이 없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지식경제부가 중재해 이뤄졌다.

 4개 기관은 우선 올해 100개사를 선정하며, 이중 중소기업을 50개사 이상 선발한다. 올해 사업이 정착되면 내년에 200개사를 추가해 총 3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400억달러 규모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P300 프로젝트를 통해 진출 유망기업군을 육성하고, 벤더등록부터 계약성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