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음원이 연일 화제다. 방송에 나왔던 리메이크곡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곡들도 방송 효과에 힘입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벅스 일간 톱100에 따르면 1위부터 7위까지 ‘나는 가수다’ 2회차 경연이 끝나고 발매된 음원들이 차지했다. 1회 경연 때 발표된 음원은 11위부터 22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논란이 됐던 김건모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만 41위로 동떨어진 모습이다. 반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는 아직도 32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명곡의 힘을 실감케 했다.
감동을 안겨준 리메이크곡의 원곡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소라의 ‘제발’, 김범수의 ‘약속’, 윤도현 밴드의 ‘잊을께’, 박정현의 ‘나의 하루’는 50위에서 100위권 사이에 고루 분포했다. 발매된 지 최소 3년이 지난 음악들이 지금 다시 재조명받고 있는 것. 특히 지난 98년에 발매된 박정현의 ‘나의 하루’는 무려 13년이 지나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서동인 네오위즈인터넷 팀장은 “벅스 일간 차트 안에 ‘나는 가수다’와 관련한 음악이 무려 21곡을 차지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감동을 받은 시청자들이 지속해서 예전 노래들을 찾고 있어 현재와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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