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외국인 지문확인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SK C&C가 법무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지문 확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법무부가 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 프로젝트는 외국인이 입국하는 모든 공항·항만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시스템을 설치, 지문 및 안면 사진 정보를 수집해 비교·검증하는 게 골자다.

 SK C&C는 삼성SDS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맞대결을 펼친 끝에 사업권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프로젝트 규모가 약 100억원으로 많지 않지만, SK C&C가 수주에 부여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SK C&C는 지난해 프로젝트에 앞서 진행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행했다. 하지만 SK C&C는 선행 사업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실시된 시범사업을 삼성SDS에 내준 바 있다.

 이에 SK C&C는 자존심 회복을 목표로, 배수진으로 프로젝트 수주전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SK C&C는 공공사업 수주를 통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법무부는 SK C&C가 구축하는 외국인 지문 확인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입국 규제자 및 입국사범의 불법 입국을 방지하고 여권위조자의 입국도 차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권위조도 방지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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