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전문가 전담조직 COE 발족...연내 20명으로 증원 예정
LG디스플레이에 분석전문가 조직이 출범했다. 의사결정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좀 더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초 업무혁신센터 산하에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분석가 조직인 ‘센터오브엑설런스(COE)’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설된 COE는 각종 정보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분석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전사적자원관리(ERP),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등 다양한 신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COE 조직은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분석 및 통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사내외 분석전문가를 충원해 연내 20명 수준으로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LCD패널 가격 모델링 △생산 불량 및 이물 관리 △적정 재고 등 6, 7개 업무의 모델링 작업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패널 생산시 이물과 불량을 줄이기 위한 변수 분석 등을 통해 시간당 생산량과 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식이다. 과제별 프로젝트는 현업 담당자와 COE 담당자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진행한다.
또 현업부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분석 작업이 필요한 우선순위 과제를 조사하고 있다. 과제에 따라 COE 전문인력과 현업부서의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현신균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센터장(전무)은 “생산현장에서 나온 수많은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계하는 기술과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통계학적 모델링과 분석에 능한 전문가들과 현업의 담당자들이 서로 협력해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