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롯데호텔에 적용된 최첨단 객실관리시스템 등 지능형빌딩시스템이 베트남에 전수된다.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350만달러 규모의 랜드마크72 객실 자동화 등 지능형빌딩시스템(IBS)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이 독자 기술력으로 글로벌 IBS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랜드마크72는 지상 70층 규모의 타워동과 지상 48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으로, 국내 건설사인 경남기업이 시공사다.
롯데정보통신은 랜드마크72 내 호텔과 레지던스 객실을 대상으로 고객의 체크인에서 체크아웃까지 정보를 일괄적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는 객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호텔 전체 객실 및 연회장·공연장·체육관 등 빌딩 내부에 최고 수준의 음향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신현수 롯데정보통신 이사(SI부문장)는 “이 사업은 롯데정보통신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검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롯데정보통신은 기존 IBS 기술에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그리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접목, 유비쿼터스 환경에 기반한 최첨단 초고층 복합단지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이 사업을 기반으로 IBS 노하우를 축적하고 향상된 기술력으로 한층 고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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