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인증을 이미 받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무엇보다 ‘실제 혜택’의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
까다로운 기준을 어렵게 통과해 녹색인증을 받았지만, 아직 이를 통한 혜택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녹색인증을 획득한 복수의 업체 관계자들은 “아직 제도가 시행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점은 이해하지만 어렵게 인증을 얻었는데 사실상 별다른 혜택을 보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기업 영업상 알리기 꺼려지는 내용을 제출해야 해 곤란했거나, 해당 기술과 동떨어진 분야의 전문가가 평가에 참여해 예상보다 저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의 녹색기술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특수한 분야였는데 평가하는 전문가 중에는 이 분야와 비교적 거리가 먼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전문 영역과 거리가 먼 평가자들은 비교적 상이한 시각에서 기술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정해진 평가자 수를 맞추기 위해 해당 부문 비전문가도 평가에 참여해 수긍하기 힘든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공통적으로 아직 많은 혜택까지 바라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데에 공감했다. 또한 녹색인증을 받음으로써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앞으로도 녹색인증 획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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