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재정난을 계기로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유로존의 붕괴가 `생각하지 못할 일(Unthinkable)`은 아니다"라고 24일 말했다.
버핏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못할 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나는 (그것이) 생각하지 못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를 지키기 위한 막대한 노력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포르투갈처럼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3∼5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사실상 `무임승차(Free-riding)`하는 상황은 안된다. 그런 것이 오래갈 수는 없으며 재정 상황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세상의 종말은 아니지만, 유로가 진정한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나타나면 상당한 조정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핏의 이런 지적은 포르투갈 정부가 마련한 재정 긴축안을 지난 23일 의회가 부결시키고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임하는 등 포르투갈의 재정난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버핏은 이어 "통화는 수 세기 동안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유럽의 재정난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기업들의 사업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버핏의 이런 언급이나 포르투갈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이 부각되고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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