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9월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원을 위해 약 11만 그루 나무 심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식목일을 맞아 곤파스 피해 지역생태 숲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0년 9월 2일 서울지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관악산 등 27개 산과 공원에서 33,855그루의 큰 나무가 쓰러져 순식간에 숲 80ha(800,000㎡)가 사라졌다.(1주당 0.0024ha로 산정) 쓰러진 나무는 대부분이 아까시나무였다.
이후 실시된 피해 복구 작업을 통해 오는 4월말까지 모든 피해지역의 정비는 완료될 예정이지만, 실질적인 피해복구라 할 수 있는 나무심기 등 숲 복원은 전혀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태풍피해 직후부터 현재까지 주요가시권, 등산로 및 주민이용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쓰러진 전체 피해목의 86%인 29,110그루(69ha)를 베어내 주변에 쌓아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톱밥·우드칩 등으로 재활용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모든 시민이 곤파스 피해지를 함께 복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시의 허파이자 보호막인 숲을 빠른 시일 내에 복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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