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를 인지하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감성융합 모바일 단말기 개발이 추진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플라자호텔에서 휴대폰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모바일산업성장을 위해 융합 단말기 개발을 비롯한 5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올해 모바일 산업 키워드를 LTE서비스·모바일플랫폼·모바일융합신서비스 등으로 요약하고 모바일 관련 산학연 전문가와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지경부는 △차세대 LTE·와이브로 동반 육성 △모바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민관 공동 대응을 통한 수출 확대 △유망 모바일 융합 서비스 본격 육성 △기업 애로사항 해결의 5개 정책 방안을 올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아이폰처럼 소비자에게 좋은 경험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문학적 요소와 휴대폰이 완전히 융합되는 단말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 5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감성융합 모바일 단말기로는 건강상태를 인지하고 도와주는 휴대폰이나 감성에 맞게 음악과 영상을 선별해 주는 단말기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수도권 단말기 테스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부품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수도권 테스트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금천 MFT, 모바일융합기술센터(구미)와 인프라 시설을 오는 9월부터 공유한다.
일본 지진 피해로 인해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4월 초에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일본 의존도 높은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는 경우, 중장기적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중경 장관은 “휴대폰 산업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기존 휴대폰 3강(노키아, 삼성, LG 등)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일본 지진 피해로 인한 일부 부품 수급 문제 때문에 우리 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어 산·학·연·관이 총력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품질관리 강화, 상황실 운영, 전 부서 품질관리 참여, 저가 스마트폰 콘텐츠 경쟁력 확보, 협력사 생산성 향상 등의 전략을 내세워 적극 대응키로 했다. 업계 대표들은 이날 차세대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및 R&D 확대, 테스트베드 구축 등 인프라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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