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노-사 한마음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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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사업본부의 노사에는 특별한 무엇이 느껴진다. 바로 ‘아름다운 동행’이다. 이들은 함께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한다.

 25일에도 우정사업본부 노사가 함께 나선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과 이항구 전국체신노조위원장, 류재철 지식경제부공무원노조위원장 등 70여명이 강원도 홍천의 ‘호수의 집’을 찾아 나눔을 실천한다.

 우정사업본부 노사는 이날 복지시설 어린이들을 위해 땔감을 모으고 장작패기를 한다. 복지시설 뒤 산에 흩어져 있는 잡목을 정리하고 큰 나무들은 장작패기를 해 땔감용으로 차곡차곡 쌓는다. 호수의 집은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잡목이 많아 이를 재활용해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잡목을 재활용해 건강한 숲을 만들고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작업은 대략 4시간 정도 이어진다. 잡목정리, 장작패기와 함께 나무도 심는다. 노사 합동으로 호수의 집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겨울을 앞두고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남궁 본부장은 “시골 출신이라 땔감을 위해 장작패기를 많이 해봤다”면서 “봉사활동을 하며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노사는 항상 동반자적 관계를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13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12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는 노와 사의 합심이 밑거름이 됐다. 특히 이분법적 시각을 탈피해 상대를 배려하는 진정성으로 다가간 결과라는 게 중론이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노조의 파업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은 이 같은 사실을 말해준다.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체신노조·지식경제부공무원노조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올해에도 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공익사업을 전개한다. 68억원을 들여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장애인 암 치료비 지원 등 모두 20개의 공익사업을 펼친다. 또한 집배원 365봉사단과 우정사회봉사단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지난 95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까지 소외된 이웃 29만명에게 276억원을 지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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