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의 올해 주력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플레이·사진’가 이르면 2분기 중 SK텔레콤에서 출시된다. SK텔레콤에서만 제품을 출시하던 HTC·모토로라 등이 KT를 통해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소니에릭슨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으나 ‘SK텔레콤 전용모델 출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
20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달 스페인 ‘MWC 2011’에서 소니에릭슨이 실물을 공개했던 일명 ‘PSP폰’인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이르면 2분기 말 SK텔레콤 전용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서 소니에릭슨이 지난 1월 미국 CES 2011에서 내놨던 두께 8.7㎜의 슬림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도 5월께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에릭슨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아크’와 ‘엑스페리아 플레이’가 SK텔레콤 전용모델로 출시가 확정되면서 잇딴 외산 스마트폰 업체들의 복수 이통사 출시 움직임은 HTC와 모토로라로 일단 마감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후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아 여전히 변화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소니에릭슨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우선 추진은 변함 없다”며 “아직까지 정책 변화는 결정된 바 없으나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가 워낙 빨라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KT는 소니에릭슨 측의 요청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출시될 대부분의 스마트폰 모델에 대해선 출시를 검토했으며 소니에릭슨의 제품도 포함됐다”며 “아직까지 소니에릭슨과 접촉은 없었으나 만약 요청이 온다면 출시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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