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창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입력하면 ‘호감지수’ 60%가 나온다. 블로그·카페 등 인터넷상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글을 모두 검색한 뒤 네티즌이 갖고 있는 오 시장의 느낌과 감성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때로는 혐오나 기대감 등의 지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검색창에 ‘연인과 헤어진 후 들을만한 음반’을 치면 손담비의 ‘미쳤어’ 등 슬픈 음악 리스트가 올라온다.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해주는 ‘보이스리더’도 무미건조한 컴퓨터 음성이 사라진다. 기쁜 줄거리에서는 유쾌한 목소리가, 슬픈 줄거리에서는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인간의 오감을 접목한 이른바 ‘감성컴퓨팅(Affective Computing)’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벤처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은 감성검색 솔루션 ‘맘뷰’를 개발, 이달 말 스마트폰용 검색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막바지 디자인 작업이 한창인 이 애플리케이션은 국내 최초 감성검색을 표방하고 있다. 연예인 이름이나 유명 브랜드 키워드를 입력하면 호감·실망·기대·슬픔·즐거움 등 네티즌의 다양한 감성상태를 실시간 지수로 보여준다.
아크릴은 2년에 걸쳐 한국어에 내포된 감성을 분류해 ‘감성추론엔진’을 개발해 이번에 처음 적용했다.
박외진 대표는 “현재 키워드·지식 등 다양한 종류의 검색이 있지만 이런 기술은 대부분 모양과 기호를 분석하는 수준이라며, 텍스트 내면에 있는 인간 감성을 분석해 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검색 기술은 사실상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감성컴퓨팅은 2000년대 초반 미국 MIT 미디어랩이 처음 개념을 제시했으나 상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나온 사례는 없다.
아크릴은 자체 개발한 감성추론엔진을 접목해 ‘감성 보이스 리더’ 기술도 정부 과제로 개발 중이다.
또 감성추론엔진을 메신저 서비스에 접목해 문자를 입력하면 그 내용에 따라 아바타의 표정이 변하는 애플리케이션, 감성검색 포털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감성검색의 경우 조만간 영문 버전도 내놓고 글로벌 시장도 곧바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감성추론 기술 관련 특허만 6개를 출원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아크릴의 감성추론엔진은 박 대표를 비롯해 KAIST 전산학과 선후배들이 주축이 돼 개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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