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교류가 거의 없어 겉돌던 도시광산업체들이 한데 뭉쳤다.
도시광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토리컴, 에강리메텍 등 총 40여개의 기업들이 ‘도시광산산업협회’ 창단 멤버로 참여해 내달 중순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협회 출범은 지식경제부가 그동안 추진해 오던 도시광산산업 활성화와 관련, 도시광산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국내 도시광산업계는 대상 광종이나 실적 등 주요 기업정보에 대한 교류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다. 시장 규모 및 재활용률 등에 대한 통계가 없어 도시광산산업 관리가 어려웠고 자원재활용의 효율성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폐스크랩 입찰 과정 등에선 과당경쟁으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지경부는 협회가 출범하면 기업 간 공동사업 및 기술교류 등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협회 출범과 함께 도시광산 기업 정보 및 폐자원 재활용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시광산산업은 폐스크랩, 폐가전제품, 폐자동차 등에서 금속을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휴대폰에는 금, 팔라듐 등 16종 이상의 금속이 포함되어있어 단말기 한대 당 약 3400원 어치의 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 폐자동차의 경우에도 백금 등 5종 이상의 금속이 있어 61만원 가량의 가치를 회수할 수 있다.
국내 폐금속 보유자원 보유량은 약 46조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4조원가량의 폐금속 자원이 발생하고 있어 도시광산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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