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윤식 KCT 대표 “MVNO가 통신요금 논란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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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통신요금을 낮출 수 있는 최상의 해결책은 ‘이동통신재판매(MVNO)’다.”

 MVNO사업을 준비 중인 장윤식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대표는 MVNO 서비스 활성화로 최근 불거진 가계 통신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이통사의 협조를 당부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3월 KCT 대표로 취임한 뒤 1년간 MVNO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사이 방송통신위원회의 MVNO 고시안이 발표되고 MVNO 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과 공식 협상도 시작됐다.

 하지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장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지난해 3월 MVNO 관련법이 통과된 후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일정은 물론이고 서비스 준비도 못한 상황”이라며 “다량구매할인율을 담은 방통위 가이드라인이 하루 빨리 발표되고, 이통사와의 협상 속도도 더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존 고시안에 규정된 도매대가 할인율에 다량구매할인율 등을 반영해 20%포인트 이상 할인 폭을 높여야 MVNO 사업자들이 수익성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2.1㎓ 주파수 할당 경매도 MVNO와 연계할 것을 주장했다. 해당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 사업자가 일정 대역폭을 MVNO 서비스용으로 할애하도록 하면 주파수의 사용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법으로 규정해 MVNO 사업 기반을 열어 놓은 만큼 이후 활성화 단계까지 정책적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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