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이 인재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매달 학교를 찾아 하이닉스 미래를 설명하는 정공법을 통해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오철 사장은 16일 KAIST에서 ‘메모리 신성장시대와 하이닉스반도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
권 사장은 이번 특강에서 스마트기기 수요 폭발, 클라우드 시대 진입 등으로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기술한계, 과점화 등에 따른 공급 제한에 따라 메모리 시장의 장기적인 지속성장이 이루어지는 ‘메모리 신성장시대’가 도래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업계 선두권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며 전 세계 16개국 3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도 이번 특강의 포인트다. 하이닉스가 도입중인 성과와 역량에 따른 신인사제도도 소개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기업이라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이번 특강에 이어 상반기내에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등 차례로 방문해 특강을 이어간다. PC 메모리 가격이 40% 이상 떨어진 지난 4분기에도 고객 방문, 전략회의 등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서울대, 포스텍, 고려대 등에서 특강을 이어갔다.
권 사장이 이렇게 특강에 나서는 것은 ‘대주주가 채권단인 회사’, 지난해 추진된 매각작업 무산 등으로 인한 덧칠로 하이닉스 본모습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다보니 경쟁사에 비해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권 사장이 바쁜 일정 중에서도 학교특강을 꼭 소화한다”며 “CEO가 직접 뛰니 하이닉스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도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인재확보를 위해 10년 만에 광고 재개도 검토 중이다.
하이닉스는 이달 중으로 3개 광고대행업체들을 대상으로 1차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광고재개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인재 확보를 위한 하이닉스의 삼고초려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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