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게임 이용 빈도와 이용 시간이 모두 높은 편이었으며, 모바일 게임 및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은 조금씩 자주 즐기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국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게임 메가트렌드 조사’에서 게임 이용자 746명의 플랫폼별 이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이용 형태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은 일주일 평균 ‘7회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25.5%로 가장 많았으며, 조사 대상자들의 일주일 평균 이용 횟수는 4.2회에 달했다. 반면에 모바일게임과 스마트폰 게임은 ‘주 7회’라는 응답이 각각 26.6%, 35.4%였으며, ‘주 1회’라는 응답도 각각 23.5%, 17.3%에 달해 게임 이용 횟수가 많은 헤비 유저와 가볍게 즐기는 초보 사용자로 사용자층이 양분되는 추세를 보였다.
비디오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은 일주일 평균 이용 횟수가 ‘주 1회’라는 응답이 49.3%, 62.1%로 대부분을 차지, 전반적으로 이용 빈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 시간은 게임 플랫폼과 관계없이 일주일 평균 ‘5시간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모바일게임 및 스마트폰게임, 휴대형 게임은 일주일 평균 ‘5시간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이 응답이 91.3%로 나타났다. 반면에 온라인게임은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듯 ‘5∼10시간 미만’ 이용자가 18.9%, ‘10시간 이상’ 이용자가 21.9%로 시간 소비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게임 헤비 유저들이 대부분 온라인 게임 시장에 모여 있는 한편, 이용 형태가 다른 스마트폰 게임 및 모바일 게임이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바일 컨버전스에 대비한 다양한 게임 플랫폼 개발의 필요성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아케이드 게임과 콘솔 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용 플랫폼별로는 온라인게임이 53.7%로 가장 많이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이 16.1%, 스마트폰 게임이 12.9%, 휴대용 게임이 9.5%로 뒤를 이었다. 비디오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은 각각 4.4%, 3.4%로 낮게 나타났다.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시작 시기는 온라인 게임, 비디오 게임,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2000~2004년이라는 응답이 각각 47.8%, 29.7%, 34.2%로 가장 높았으며, 모바일 게임과 휴대형 게임의 경우 2007~2008년 사이에 시작 했다는 응답이 26.6%, 33.8%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 보급시기와 맞춰 스마트폰 게임은 75.5%가 2010년에 게임 이용을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김일환 ETRC 책임 연구원 ih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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