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이달 말 자동차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신호처리기(ISP) 시제품을 내놓고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출시할 제품은 VGA에서 1.3M까지의 다양한 CMOS 이미지 센서를 지원하며, 렌즈를 통해 입력되는 190°의 영상을 보정해 깨끗한 평면 영상으로 제공한다. 또 안개 자동검출 및 제거기능을 내장해 자동차 주행 중 안개나 연기로 시야가 흐려진 경우에도 전후방 장애물이나 위험요소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래시 메모리와 SD램을 내장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장지훈 넥스트칩 CTO는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저전력으로 설계되어 경쟁사 제품 대비 발열 문제 등에서 신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신뢰성이 생명이어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대부분 수입해 왔으며, 국내 에서는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신뢰성과 저전력에 초점을 맞춰 이 제품을 개발했다.
최근 자동차에 차선이탈방지·졸음운전방지·자동주차 등의 기능을 위해 다수의 카메라가 장착되는 추세다. 최대 6대까지 내장되는 만큼, 자동차가 새로운 카메라 ISP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수 대표는 “당사의 ISP 기술력을 인정한 CMOS 이미지센서 업체들이 협력관계를 요청하면서 시작한 사업이어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차량용 카메라와 관련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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