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최평락 KETI)은 텔레비전의 화질 향상 및 에너지 소비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로컬 디밍 전용 칩세트’를 LDT와 공동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산 가능한 전용 칩셋으로는 국내 최초다.
KETI가 개발한 ‘지능형 로컬 디밍 전용칩세트’는 핵심 알고리즘을 통해 주변 백라이트 간 상호영향에 의한 밝기의 변화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적용한다. 일반적인 로컬 디밍 방식 보다 백라이트 오차를 약 50%정도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KETI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오디오, 비디오 기기의 소비 전력 측정 방법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양산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전용 칩세트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형수 KETI RFID·USN융합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규격을 만족하면서 텔레비전의 소비전력 절감과 화질향상이 가능토록 한다”며 “다양한 백라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방식이 적용돼 관련 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칩세트는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영상신호 제어기반 멀티섹션 다이나믹 백라이트 스케일 기술개발(책임자정혜동 선임연구원)’을 통해 개발됐다. 주관기관인 KETI가 칩세트의 핵심인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참여기업인 LDT가 상용화 칩세트를 구현했다.
<용어>
◆로컬 디밍(Local Dimming)=텔레비전이 전체 백라이트를 동일한 밝기로 조절해 화면에 표시하는 기존의 글로벌 디밍(Global Dimming) 방식과 달리, 백라이트를 여러 섹션으로 나누고 각 섹션에 해당하는 영상신호를 분석해 화면이 최적의 상태로 표시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각 백라이트의 밝기를 조절하는 기술로 화면의 명암비를 높이고 백라이트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친환경 녹색기술로 꼽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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