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컨설팅을 돈을 주고 의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심지어는 무료로 컨설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유학업계에 있어 보면 유학 컨설팅을 의뢰하는 고객들 중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 얻고, 결국은 가격을 할인해 주는 곳을 선택하는 일명 체리피커(Cherry Picker) 같은 고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유학은 인생을 걸고 결정하는 중대사다 보니 물건 사듯이 후다닥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러 국가와 지역과 학교를 후보에 두고 각각 학비가 어떻게 되는지, 어디가 더 프로그램이 좋은지, 치안은 괜찮은지, 생활환경은 어떤지를 면밀히 검토한 후에야 결정할 수 있다.
보통 유학이나 어학연수 컨설팅이라고 한다면 학교 소개해주고 지역을 안내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만약,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대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의 현재 위치에서부터 경제적인 상황, 어학연수 이후의 계획까지 고려해서 국가와 어학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한 학생을 컨설팅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조기유학의 경우는 더 까다롭다. 대학생은 성인이지만 조기유학의 대상자는 초등학생부터 중·고교생으로 아직 미성년자기 때문이다. 무작정 학부모가 원하는 대로 수속해주기보다는 아이의 현재 상태, 어학실력, 장래희망은 무엇인지를 천천히 물어보고 그에 맞는 학교와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있다.
물론 컨설팅만 진행하고 유학수속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고객 입장에서는 가격비교를 통해 좀 더 싼 곳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학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컨설팅의 무형적 가치를 단순히 공짜로 취할 수 있는 정보라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컨설팅이란 분야가 공짜 정보로 취급되고 있지만 하루속히 컨설팅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조윤하 edm유학센터 홍보/마케팅팀 과장 yhcho@edmed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