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교수와 재학생들로 구성된 IT벤처기업이 국내 최초로 자신의 정신건강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무인 정신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Kiosk)를 개발했다.
대구소재 IT벤처기업 유에스티(UST·대표 강양구)는 지자체 민원실이나 병원 등에 설치해 알콜중독이나 인터넷중독, 스트레스 등 현대인들의 다양한 정신질환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무인자가진단기를 개발, 최근 대구시 남구청 민원실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대인들이 정신적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병원에서 전문의와 직접 상담하기를 꺼려하는데 착안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해 자가진단한 뒤 가벼운 질환은 바꿔야할 생활습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심각한 수준이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주선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UST가 개발한 키오스크는 신경성소화불량부터 우울증, 알콜중독, 자살충동, 인터넷중독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 자가진단할 수 있다. 스스로 진단하면 5분~7분정도 걸리며 결과에 대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원할 경우 연락처를 남기면 상담사가 방문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제품은 정신질환 진단기라는 제품 취지에 맞게 자작나무 합판을 한 층씩 쌓아 올리는 적층공법으로 제작해 마치 한 그루의 나무와 같은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또 콘텐츠도 경북대 미대 동양화 전공자가 직접 그린 작품을 담아 십장생에 나오는 학과 자라, 잉어, 소나무 등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생동감을 연출했다.
강양구 대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 맞게 콘텐츠와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에스티는 이번 제품의 공공기관 설치에 이어 동산병원 등 대형병원과 중소 정신병원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