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④]김태극 LG CNS 솔루션사업본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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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인프라스트럭처(IaaS) 서비스가 월세 수준이라면, LG CNS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레지던스호텔급입니다. 단순히 상면만 제공해 주는 호스팅 서비스와 장비 수천대를 25년 넘게 직접 운영 관리해왔던 곳의 서비스 역량 차이는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김태극 LG CNS 전무는 최근 선보인 가상 프라이빗데이터센터(VPDC) 서비스를 두고 이렇게 경쟁업체들과 비교했다. VPDC는 단순히 서버 자원만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상 데이터센터 전체를 클라우드로 제공해 주는 것인 만큼 지금까지의 IaaS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김 전무의 주장이다.

 이 서비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와 보안, 기존 IT 인프라와 호환성을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 등 모든 IT요소를 제공함으로써 마치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가진 것 같은 효과를 누리게 해준다. 현재 시범서비스 단계로 이미 200여 군데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LG CNS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다소 늦게 진출했지만 김 전무는 전혀 개의치않고 있다. 이미 그룹 내에서 IaaS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이다. LG·GS·LS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서버, 스토리지, 백업 자원들을 분할 공유하는 방식의 유틸리티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한 멀티플인프라클러스터플랫폼(MICP) 기반으로 셀프 프로비저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전략을 검토해 본 결과 결국 클라우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체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셀프프로비저닝, 관리 툴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자체 솔루션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8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전무는 LG CNS의 경쟁력으로 △레거시 시스템과의 효과적인 연계 모델 제시△고객 밀착형 컨설팅 서비스 △IT서비스관리(ITSM)기반의 안정적 운영 등을 꼽았다. LG CNS는 클라우드 CAMEL(Cloud Assessment Model for Enterprise by LG CNS)이라는 수용성 진단 모델도 개발해 컨설팅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또 김 전무는 기업 공통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SaaS 시장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자체 솔루션들을 구축했고, 세일즈포스닷컴 뿐 아니라 글로벌 솔루션 업체들까지 SaaS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은 무모하다는 것이다. 대신 교육, 의료분야 등 아주 특화된 시장을 타깃으로 한 Saa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무는 “가격경쟁력만으로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LG CNS는 특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자체 개발한 플랫폼인 MICP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있는 코어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제4, 제5 센터 구축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제 4센터는 서울 지역에, 제 5센터는 지방에 동시 구축할 예정이다. 두 센터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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