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전송망(ADN) 전문 업체 블루코트 한국지사(대표 전수홍)가 올해 국내에서 두 배 이상 성장한다는 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국내 상위 그룹사를 중심으로 보안 분야 투자가 대폭 늘 것으로 예상돼, 보안 웹 게이트웨이 솔루션 분야 선두권 업체인 블루코트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한국 시장은 네트워크 기반은 상당히 잘 구축이 돼 있는 반면에 다른 미국·유럽·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보안 인프라 투자가 적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마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회사 역시 ADN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보안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약 700만달러(약 80억원)이다. 그 중 보안 분야 매출이 60% 이상이다.
전수홍 지사장은 “한국은 네트워크 기반이 워낙 잘 조성돼 있어서 ADN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하지만 보안 시장은 이제부터 열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블루코트가 공급하게 되는 제품은 ‘프록시(Proxy) SG’ 같은 보안 웹 게이트웨이 솔루션이 주종을 이룬다. 사내 보안을 정책 기반으로 통제하거나 내부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피싱 검색을 통한 보안 기능도 있어서 인터넷의 웹사이트와 URL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네트워크 관리자에게 보안 정보를 제공, 악성 콘텐츠 침입을 막아준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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