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의 지능형 전력망 거점도시 지정을 앞두고 광주시가 스마트그리드 산업 육성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대한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스마트그리드협회 광주·전남지회’를 결성하고 산·학·연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단체는 전국 140여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 스마트그리드협회`가 유일하며, 지방에서 지회가 결성되기는 광주ㆍ전남이 최초다.
이처럼 시가 지회 결성에 나선 이유는 오는 2013년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지정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시는 그린정보시스템 등 지역내 45개 업체와 전기공사협회, 전력기술협회 등과 머리를 맞대고 전기차 거점도시 선정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시와 광주·전남지회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정보공유, 업계 동향 등을 논의하고 전기와 전자업체들의 업종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오는 5월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며,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과 표준화 연구를 위한 지능형계량기(AMI) 시스템 실증사업도 진행한다.
시는 인프라확보 차원에서 전기차생산 대용량 전력 저장장치 개발과 스마트가전, 조명 등 지능형 서비스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올해 전기차 100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광주시 손경종 사무관은 “스마트그리드는 지능형 전력망으로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한 첨단기술이다. 전기, 통신사업자와 IT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적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광주가 거점도시로 지정되면 기업들이 개발한 스마트그리드 관련 제품을 실험하고, 이를 양산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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