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 영역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고 자신합니다. 올해 SaaS 서비스로만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전성규 LG유플러스 융합통신담당 상무는 올해 국내 SaaS 서비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출목표를 제시했다. 전 상무가 다소 무모하게 들릴 만큼 과감한 매출목표를 설정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자사의 대표적인 SaaS 클라우드 서비스인 ‘LG U+ 스마트 SME’를 출시한 이후 불과 5개월만에 650군데의 신규 기업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그룹웨어 고객이었던 5만6000군데의 기업들까지 올해 스마트 SME 그룹웨어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독려할 계획이다. 이 작업만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매출 300억원이 그렇게 힘든 목표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SaaS 시장에 주력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옛 LG데이콤 시절부터 솔루션 서비스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보유해 왔고, 무엇보다 650군데의 신규 고객들이 서비스에 대해 호평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전 상무는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중소기업 고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실제 이들의 요구로 기존 솔루션들을 모바일용으로 추가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같은 행보는 다른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도 확연하게 차별화된다. 대부분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서비스로서 인프라(IaaS)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직 LG유플러스만큼 다양한 SaaS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스마트 SME 포털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은 전 산업군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경영관리, 매출고객관리, 웹팩스, 그룹웨어, 모바일오피스, 고객관계관리(CRM),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MS오피스 등 총 12개에 이른다. 이중 그룹웨어, 모바일오피스 등 절반 가량의 솔루션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고, 나머지는 MS, 국산 솔루션업체 등과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지금까지 기업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는 경영관리 솔루션과 그룹웨어다. 3월에 출시한 CRM 솔루션의 경우 사전 영업만으로 무려 20군데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을 정도로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측 설명이다.
전 상무는 “SaaS 서비스의 경우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이라며 “처음부터 철저하게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도 이런 원칙에 맞춰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별도의 커스터마이징 작업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요금제 또한 월 정액제와 종량제 중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룹웨어 솔루션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는 신청 즉시 바로 웹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룹웨어는 직원별 도메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비스 신청 이후 하루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10만개의 중소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SaaS 인프라를 이미 갖췄다고 한다. 올해 6월경에는 IaaS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콜센터, 교육 시장 등 특화시장을 중심으로 데스크톱가상화(VDI) 서비스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매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위해 50% 이상 투자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총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심층인터뷰③]전성규 LG유플러스 융합통신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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