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②]신창석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

 “우선 SK텔레콤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장 매출에 급급하지 않고 서비스 차별화와 높은 수준의 서비스 안정성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창석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올해 기업고객들이 SKT의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신뢰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초기 시장인 만큼 내실있게 기반을 잘 다지는 것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SKT는 최근까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서비스품질(QoS) 검증에 몰두해 왔다. SKT가 내린 결론은 전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SKT는 KT, 아마존과 같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체 제작하는 방식이 아닌 안정성이 검증된 범용 시스템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HP의 x86기반 서버 시스템에 넷앱 스토리지, 그리고 VM웨어와 시트릭스 가상화 솔루션을 적용했다. 다른 경쟁업체보다 다소 비용측면에서 높을 수 있지만 보다 안정성있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신 본부장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기술 표준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향후 추세를 보고 클라우드 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는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 영역의 서비스도 다른 업체들과 달리 구글과 협력해 독특한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냈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업무 시스템으로 절시히 필요로 하고 있지만 구축하기엔 버거운 시스템들만을 추려 통합제공하는 ‘티비즈포인트(Tbizpoint)’를 내놓았다.

 티비즈포인트는 업무 포털, 구글앱스, 구글독스, 전자결재, 기업용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글앱스의 경우 현재 18개의 미 주정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대학은 물론 로레알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성이 검증된 서비스다. SKT는 조만간 출시될 구글 화상회의 솔루션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 본부장은 “직원 1인당 월 7000원이면 사용할 수 있으며, 25기가바이트의 스토리지까지 무상으로 쓸 수 있다”며 “100명 규모의 기업이라면 월 70만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IBM 노츠 같은 비싼 제품을 도입해 유지보수비용까지 지불하면서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티비즈포인트는 하나의 아이디(ID)로 모든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싱글사이온 기능을 제공하고, 3400여종의 각종 문서 서식과 법률 분쟁 대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기업 고객들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티비즈포인트의 또 하나의 강점은 이곳에서 제공하는 모든 솔루션들이 어떠한 모바일 기기와도 연동된다는 점이다. 중소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 환경도 부담없이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른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SKT측은 강조했다.

 SKT는 올해 △문서관리서비스인 `클라우드 폴더`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 클라우드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들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신 본부장은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단독으로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다양한 업체들과 에코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지원책을 만들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러한 에코시스템을 통한 서비스 발굴로 모든 것을 클라우드 서비스화(Everything as a Service)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M2M(Machine to machine, 사물통신), 컨택센터 등도 클라우드 서비스 대상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