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P, 고효율기자재 품목에서 제외된다

 EHP(전기히트펌프, 시스템에어컨)가 고효율기자재 인증 대상 품목에서 제외된다.

 9일 지식경제부는 EHP를 고효율기자재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3월중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용채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과 과장은 “보조 난방원 역할을 위해 보급을 장려했던 EHP가 최근 가정, 건물 등에서 기본난방 역할을 담당하면서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마이너스 효과가 나고 있다”며 “EHP 중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 또한 2%에 불과하고, 시장 또한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EHP를 고효율기자재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EHP를 고효율기자재 품목에서 제외하고 에너지 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나 최저효율제도 대상으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EHP가 전력피크의 원인 중의 하나이며, 겨울철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도입 초기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적용하는 고효율 기자재인증제도의 적용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EHP 제조업체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업계 한 관계자는 “EHP는 제품의 특성상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를 적용해 관리 할 수 없는 기자재”라며 “정부가 EHP의 효율과 편리성 등 장점은 무시하고 일반 전열기구와 같은 위치에 놓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EHP가 고효율기자재 대상 품목에서 제외되면 조달시장에서의 우대정책 등 혜택이 없어지고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 대상 품목에서도 제외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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