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없어 심심한 스타2, 천재와 투신이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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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왼쪽), 이윤열 (오른쪽) 8일 GSL 8강에서 두 유명선수가 대결을 펼친다.

 ‘투신’과 ‘천재’의 승부가 GSL의 흥행을 이끈다.

 ‘투신’ 박성준과 ‘천재’ 이윤열이 8일 오후 6시 글로벌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8강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의 대결은 ‘황제 임요환’이라는 최대 흥행요소가 사라진 GSL의 반전카드다. 임요환은 지난 2월 GSL Mar. 32강에서 탈락했다. GSL은 유명 게이머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마땅한 흥행요소가 없던 차에 박성준과 이윤열이 8강에 오르며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

 이윤열과 박성준 두 선수 모두 한때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평정했던 유명 게이머다. 모두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3회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의 ‘스타크래프트’ 전적을 살펴보면 이윤열이 8대2로 우세하다. 현재 GSL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승자예측 투표도 이윤열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변수가 많은 스타크래프트2 대결에서는 승자가 누가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윤열과 박성준 중 한명이 4강을 지나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역대 GSL 결승전 중 가장 유리한 흥행 조건이 만들어진다. 두 선수의 팬층이 그만큼 두껍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떠난 유명 선수의 재기도 관심사다.

 곰TV 관계자는 “화려한 전적을 가진 두 명의 스타 선수가 과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며 “지난 오픈 시즌에서 임요환과 이윤열의 매치를 하루 1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지켜봤던 것을 볼 때, 이번에 열리는 두 선수의 빅매치 역시 정규 시즌 시작 이후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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