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모빌리티(www.motorola.com/kr/consumer)가 ‘아트릭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1에서 공개됐으며 엔비디아 테그라2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DDR2 메모리, qHD 디스플레이(960×480), 1,930mAh 용량의 배터리 등 이제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화려한 사양을 자랑한다.
사양 외에도 아트릭스는 국내외 사용자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랩독(Lap Dock)이라 부르는 노트북 모양의 도킹 스테이션 때문이다. 아트릭스 본체를 이곳에 꽂으면 순식간에 안드로이드 노트북으로 만들어주고 추가 배터리 덕분에 더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되며 4월중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제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고 주목의 대상인 랩독 가격도 아직 이동통신사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랩독은 미국에서 단품으로 500달러에 판매되고 있고 아트릭스를 구입한 경우에 한해 3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모빌리티 정철종 사장은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좋은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장에서는 미국보다 비싼 가격이라면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직접 써본 아트릭스는 한마디로 무척 빨랐다. 같은 듀얼코어 스마트폰이지만 한발 앞서 출시된 LG전자 옵티머스 2X보다 체감 성능이 높았다. 엔비디아 테그라2 프로세서를 똑같이 장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1GB DDR2 메모리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PC도 마찬가지지만 프로세서 성능이 우수해도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면 멀티태스킹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아트릭스는 넉넉한 1GB DDR2 메모리를 통해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이지만 안드로이드 2.3으로의 업그레이드도 예정된 상태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
아트릭스는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야심이 무엇인지 잘 표현해주는 스마트폰이다. 굳이 랩독이 아니어도 멀티미디어독을 통해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 각종 주변기기를 연결해 PC에서 작업하던 일을 그대로 구현해 낼 수 있다.
모니터나 랩독을 연결하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라 부르는 일종의 PC 작업 환경이 시작되는데 이 곳에서 스마트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실행은 물론 웹서핑과 이메일 확인, 마음만 먹으면 가상화를 통해 윈도나 매킨토시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굳이 PC가 필요 없는 셈인데 이런 기능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정철종 사장은 공공연하게 N스크린과 클라우드컴퓨팅을 언급했는데 이는 아트릭스가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마트워크와 같은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뿐 아니라 PC 사용자도 끌어들이겠다는 의미다.
정철종 사장도 “아트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에 맞춰 모바일 컴퓨팅의 새시대를 여는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eBuzz 이수환 기자 shulee@ebuzz.co.kr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오징어 게임2′,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