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콘텐츠 수출이 디지털 한류와 시장 다각화로 전년보다 14% 증가할 전망이다. 콘텐츠 소비 분야에서는 ‘G20 세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새로운 문화를 주도한다. 또 기존 콘텐츠 기업 경쟁구도는 종합편성채널 사용 사업자의 등장으로 재편되며 제작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해 콘텐츠 제작의 대형화·다양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7대 전망’에서 게임·드라마·음악 등 핵심 킬러콘텐츠 수출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38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방영권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13개국에 판매됐고 방영권으로만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카라 등 걸그룹의 일본시장 마케팅 성공 후 로열티가 100%나 증가하는 등 한류 콘텐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콘텐츠산업 소비는 ‘G20 세대’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G20 세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무대를 지향하는 현재의 청년 세대를 이르는 말로 이들이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디지털 문화를 선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콘텐츠 기업 분야에서는 종합편성채널 사용 사업자들의 선정으로 인해 방송사업자, 통신사업자 등으로 양분되어 있던 시장이 종합미디어기업(지상파3사와 통신사, MSO), 콘텐츠제작업체(드라마제작사, 게임개발사, 음악기획사), 종합편성사업자(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3각 경쟁 구도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했다.
콘텐츠 제작 분야는 글로벌화를 추구하며 대형화·다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D 영상콘텐츠 제작과 4D 방식 상영관 개설이 늘고, 스마트패드 등장으로 전자책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를 설립하고 공정거래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콘텐츠 거래 환경을 적극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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