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다국적기업과 손잡고 설계, 제조한 국산 테트라(TETRA) 단말기가 출시됐다.
백금T&A(대표 임학규)는 모토로라솔루션과 손잡고 한국형 테트라 단말기인 ‘토크원(Talkone) TP800’을 개발, 한국도로공사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테트라 단말기 분야에서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업이 협력해 만든 제품이 국내 상용시장에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크원 TP800은 소방·군·공기업 등 국내 공공기관들의 공공안전 업무 및 공익 업무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800㎒ 대역의 한국형 단말기다. 재난안전무선통신망과도 완벽히 호환되면서 실제 사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보급형이다.
콤팩트한 크기에 전면 스피커와 마이크로 ‘푸시투토크(PTT)’ 통화 시 편리하도록 설계했다. 배터리 일체형으로 미 군사규격인 MIL-STD810과 IP54 기준 내구성을 갖췄다. 그룹통화, 개별통화, 전화통화, 단문 메시지 등 필수기능을 갖췄다.
이 회사 임학규 사장은 “그 동안 무전기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된 개발 기술과 생산능력을 기초로 토크원 TP800 국산화에 나설 수 있었다”며 “중국·미국·홍콩 등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토크원 TP800의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건상 모토로라솔루션 사장도 “토크원 TP800을 모토로라와 국내 기업의 상생노력으로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세계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금T&A는 매출의 대부분을 수출로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무전기를 비롯해 초고주파를 활용한 레이더 탐지기, 산업용 PDA,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 무선통신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용어설명>테트라(TETRA:Terrestrial Trunked Radio)=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개발한 유럽 이동무선통신 기반의 표준. 일명 주파수공용통신(TRS), 즉 디지털무전기의 유럽형 표준이다. 경찰·소방 무선과 같은 공공기관의 이동 무선통신의 필요에 따라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오징어 게임2′,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