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방송 시장 경쟁 평가 결과.. SO 여전히 경쟁 우위

 77개 방송 구역 모두에서 유료방송 중 케이블TV(SO) 사업자 경쟁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SO의 가입자 점유율이 50%를 초과하는 방송구역이 70개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0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2009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연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수행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유료방송에 대한 요금규제 등을 현행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방송시장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IPTV)가 77개 방송구역 중 46개 방송구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50.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KT의 가입자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디지털 SO의 가입자 증가율(‘09년: 40%)이 커서 앞으로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주제작사가 지상파방송용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시장에서는 상위 3대 외주제작사의 낮은 시장점유율(13.1%) 등을 고려할 때 외주제작사에 의한 경쟁제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파방송 3사(KBS, MBC, SBS)의 수요 집중도가 높아(81.2%) 수요측면에서 경쟁제한 가능성이 있었다. 경쟁력을 가진 방송사업자의 진입이 이루어질 경우 외주제작 수요가 증가해 지상파방송 3사의 영향력은 상당부분 완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PP 등에 비해 광고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광고 시장은 지상파방송 3사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으나, KOBACO가 광고판매를 대신하고 있어 지상파방송 3사가 이용자인 광고주에게 경쟁 제한행위를 할 가능성은 낮았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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