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마을 중남미 온두라스 진출한다

 농어촌 정보화의 세계적 우수사례로 평가받는 우리나라의 정보화마을이 중남미 온두라스에 전수된다.

 에스피노사 온두라스 과학기술부 장관은 21일 행정안전부를 방문, 김남석 1차관과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정보화마을 운영 전략과 성공경험 전수, 전문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온두라스는 중남미의 농업 중심 국가로 2002년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정보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국 122개 농촌지역에 ‘지식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구축했으나 재정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남석 차관은 이 같은 요청에 “온두라스 지식 커뮤니케이션 센터는 우리나라 정보화 마을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은 수익모델 발굴이 중요하며, 우리 정보화마을의 운영 노하우를 온두라스에 전수할 수 있도록 6~7월에 관련 전문가를 파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정보화마을은 일본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도 전파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일본은 지난해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성 장관이 직접 방한해 정보화마을을 시찰하고 벤치마킹을 주문한 바 있다.

 이날 양국은 이외에도 정보화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온두라스 간 정보화 양해각서(MOU) 교환, IT 관련 인력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정부가 도·농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한 정보화마을은 지난 2006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세계 전자정부 포럼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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