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종잣돈은 희망이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없는 벤처기업에게 벤처캐피털은 사업을 지원하는 든든한 후원군이다.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경영 환경을 지원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신임 회장으로 이종갑 네오플럭스 대표가 추대됐다. 이 회장은 기관투자가 등 외부자금 유치를 통해 신규 벤처투자규모를 3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많지 않은 금액지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에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꺼진 제2의 벤처붐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불씨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벤처캐피털들은 2008년 말에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 위기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벤처캐피털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보수적이고 안전 위주의 전략으로 돌아섰다. 당연히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실제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벤처 신규투자는 지난 2000년 2조211억원을 정점으로 이후 2009년 8671억원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벤처산업이 지속적으로 활력을 갖는 이유는 바로 안정적인 벤처캐피탈 자금이 끊임없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한 구글과 애플, 트위터, 페이스북 등도 처음에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새로운 진용을 꾸린 벤처캐피털협회가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상당수 기업들이 벤처캐피털은 위험하고 투자하기 어려운 곳으로 보는 인식이다. 또 지나치게 자본 이득만 추구하는 일부 벤처캐피탈업체의 잘못된 이미지도 해소해야 한다.
벤처캐피탈은 벤처생태계의 중요한 인프라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2의 벤처 전성기를 만들기 위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벤처캐피탈 투자 원칙을 살려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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