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 SKT · LG CNS, VDI 클라우드 시장서 대격돌 임박

 주요 통신서비스사업자와 IT서비스 회사를 중심으로 초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데스크톱 가상화(VDI) 클라우드 시장이 대표적인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VDI 서비스는 사용자 데스크톱 환경을 가상 서버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도입하게 되면 기업이 개별적으로 VDI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적화된 자원을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오는 3월 VDI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며, LG CNS도 상반기 VDI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3사는 모두 VDI를 자사에 시범 적용했고, 최근에는 VDI 적용범위를 전 사로 확대해 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의 구축 경험과 서비스 운영관리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들은 신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VDI 클라우드 서비스가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KT는 프레젠테이션 가상화 서비스를 포함해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LG CNS는 올해 신규 고객 1만명을 확보하는 것을 기대하는 등 사업 첫해의 매출목표도 공격적으로 잡고 있다.

 이들은 모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와 다양한 요금제 등을 놓고 막바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KT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만 우선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기업에 맞춤형 VDI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SK텔레콤은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통해 고객들이 VDI를 구현할 수 있도록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LG CNS는 구축 서비스와 함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요금제도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KT는 소유형 혹은 임대형 방식, 시스템 구축 장소에 따라 다양한 가격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LG CNS는 사용량에 따른 과금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VDI 클라우드 서비스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월정액 요금제를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 한 전문가는 “업체들이 시범 적용 등을 거쳐 오랜 기간 VDI 서비스를 준비해 왔고 스마트워크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초기부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공급업체들이 목표로 하는 시장이 비슷한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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