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오는 2015년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일부 단과대학 및 대학원, 연구시설 등을 설치, 운영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은 15일 KAIST 회의실에서 KAIST,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세종시 대학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KAIST는 올해 세종시 예정지역내 161만㎡의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 2012년 착공해 2015년 학교 일부를 개교할 예정이다.
세종시내에는 생명과학대학, 이노베이티브 그린 테크놀러지 연구시설, 과학기술전략정책대학원 등이 설치된다.
KAIST는 세종 캠퍼스 입학 정원의 일정 비율을 세종시내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선발하는 입학특례도 부여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교수진 자녀 등을 위한 외국인학교도 설립한다.
한만희 건설청장은 "KAIST 세종시 대학 설립 양해각서는 2008년에 체결했지만 부지 위치와 규모, 설립 시기 등의 변화된 환경에 맞게 새로 협의해 체결했다"며 "KAIST가 세종시에 설립되면 창조적 인재육성과 연구기반 조성 등 세종시 조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