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에 올라섰다.
14일 뉴욕타임스는 일본 내각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1.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일본 GDP는 5조4742억 달러에 그친데 반해 중국 GDP는 5조8786억 달러를 기록, 중국 경제가 일본을 넘어섰음을 공식 확인했다.
5년 전 중국의 GDP는 2조3000억 달러에 머물며 일본의 절반 수준이었다.
일본 경제는 지난 2년간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일본은 미국의 뒤를 잊는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지난 40년을 지속해왔다. 1980년대, 일본 경제의 성장은 미국을 위협할 정도였다.
현재 일본 경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인구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도시화와 산업화가 거세게 일고 있다. 여전히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600달러로 미국과 일본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일본 경제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이익도 얻고 있다. 중국에서 낮은 생산 비용에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 제품을 수출해 수익을 내고 있다.
일본 경제가 지난 4분기 수축됐지만 당초 예상치 보다 3.9% 확대되며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정부는 “중국과 다른 아시아의 신흥 국가로 수출이 성과를 낼 것”이라며 “신용 평가기관들이 일본 경제가 곧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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