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4267억원을 돌파하며 상향 조정한 목표치 42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0년 연간 실적집계 결과, 매출 4267억원, 영업이익 108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 기록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42% 증가했다. 지난해 NHN 게임부문 매출 4222억원을 제치고 넥슨·엔씨소프트에 이어 명실상부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순이익은 게임온 소송 관련 비용이 반영되어 209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각 부문별 매출은 퍼블리싱 게임 3088억원, 웹보드 게임 1179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72%, 28%를 차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은 퍼블리싱 게임과 해외 매출이 주도했다. 지난해 월드컵 특수를 누린 ‘피파온라인2’가 강력한 매출 상승을 이끌었고, ‘아바’가 전년대비 4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에 기여했다. 지난해 하반기 피망 방문자 수는 줄었지만 피파온라인2 등 주력 게임의 가입자당 결제액(ARPU)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가 주도하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59%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크로스파이어는 1월에도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 수 230만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포함된 올해 1분기에 지난 4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윤상규 대표는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추가적 상승이 기대되고 베트남·일본·유럽 등에서도 퍼블리싱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에도 전체적으로 20~30% 이상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대표작인 크로스파이어·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문제와 슬러거 등 초상권과 관련해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EA는 더나인과 피파온라인2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한편 2010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209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씩 증가했다. 순이익은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금 처리로 37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디젤’ ‘레이더즈’ ‘퍼즐버블 온라인’ 등 5개 게임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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